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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날 잃어버린 9시간의 역사 [ 서울의 봄 ]

by day-ee00 202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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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의 봄 공식 포스터

1. 영화 기본 정보

[서울의 봄]은 2023년 11월 22일 개봉한 감독 김성수의 시대극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1979년 12월 12일에 있었던 12.12 군사반란의 대한 내용을 각색하여 제작됐다. 영화 제목은 [서울의 봄]이지만, 서울의 봄의 전반적인 전개 과정만 도입부에서 간략히 소개되고 전체적인 내용은 12.12 군사반란 당시의 9시간에 초점을 두고 풀어간다. 주연 배우로는 황정민, 정우성이 출연했고 조연으로는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했다. 최종 관객 수는 국내 기준 약 1,300만 명으로 국내 상영 영화 중 역대 9위에 오르는 순위이다. 월드 박스오피스 기준 약 9천7백만 달러의 흥행을 이뤘다.

 

2. 줄거리

영화의 전체 시대 흐름은 1979년 10월 26일 부터 12월 14일까지로 10.26 사건부터 12.12 군사반란까지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979년 10월 26일 밤, 국무위원 및 정부 고위관계자, 수도권 및 전방 군부대의 지휘 책임자들이 하나둘씩 육군본부로 소집된다.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계엄령이 선포되고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 소장이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되어 대통령 시해 사건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대통령의 부재 속 강한 권력을 갖게 된 전두광은 자신이 속해 있는 하나회의 세력을 점점 키워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정상호 참모총장은 하나회의 핵심 인물인 전두광과 노태건을 좌천시킬 계략을 꾸미고 있는데, 이를 안 전두광은 노태건 소장을 자신의 자택으로 불러 10.26 사건 당시 계엄사령관 정상호가 궁정도 안가에서 중앙정보부장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이유로 그를 체포할 것을 제안한다. 


3. 출연 배우 / 감독

국군보안사령관이자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 전두광 소장 역은 황정민 배우가, 육군본부 교육참모부 차장에서 수도경비사령관이 된 이태신 소장은 정우성 배우, 육군참모총장이자 계엄사령관 정상호 대장은 이성민 배우가, 제9보병사단장 노태건 소장 역은 박해준 배우가 맡았다. 황정민 배우는 서울의 봄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세번째 천만 관객 돌파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정우성 배우는 서울의 봄에 출연해서 자신의 작품 중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되었다. 감독인 김성수 감독은 1995년 12월에 개봉한 [런어웨이]를 통해 상업 영화에 데뷔했다. 그 후 [비트], [태양은 없다] 두 영화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유명해져 여러 CF나 뮤직비디오 연출도 했었다. 

 

4. 영화 비하인드

[서울의 봄] 제작자 김원국 대표는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직접 선정하고, 홍인표 작가와 함께 2016~2017년 시나리오 초고를 만들었으며 김성수 감독을 섭외할 때까지 10년간 이 영화를 뚝심 있게 끌어왔다고 한다. 영화 제목이 [서울의 봄]이지만 영화의 내용은 12.12 군사반란에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이 영화가 일반인이나 운동권이 아닌 군부와 관련자들의 이야기만을 담았던 점을 아쉬워하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이 왜 오지 않았는지, 어떻게 끝났는지’를 강조하며 아이러니와 안타까움을 불어 일으키는 의도로 제목을 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시나리오 초고 단계부터 영화 개봉까지 바뀌지 않은 두 가지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제목이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마지막 장면으로 단체사진을 보여주면서 경력을 박제하는 연출로 끝나는 엔딩 장면이라고 한다.

 

5. 영화 반응 / 평가

이 영화를 통해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에 황정민, 영화 부문 작품상에 [서울의 봄], 영화 부문 대상에 김성수 감독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같은 해,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최다관객상, 편집상, 남우주연상 황정민, 최우수 작품상 등도 수상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야만과 무능의 그 겨울밤에 대한 분노가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펄펄 끓는다."라고 평을 남기고 별점 4점 만점의 3점을 남겼다. 씨네 21의 박평식 평론가는 "권력이 영원할 줄 아는 사악한 바보들에게"라는 평과 함께 역시 별점 4점 만점의 3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