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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가능한 꿈을 향한 무대 [위대한 쇼맨]

by day-ee00 2024.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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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대한 쇼맨 공식 포스터

1. 영화 기본 정보

[위대한 쇼맨]은 2017년 12월 20일 미국과 한국에서 같은 날 개봉한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의 뮤지컬 영화로 근대 서커스의 창시자인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스토리를 담아낸 실화 기반 영화이다. 주연 배우로는 휴 잭맨이 출연했고, 조연으로는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젠데이아 등이 출연했다. 한국에서는 2020년과 2023년 두차례에 걸쳐서 재개봉을 했고 약 170만명이 관람했다. 월드 박스오피스 기준으로는 약 4억 3천만 달러의 흥행을 낸 작품이고, 이 영화의 OST 또한 흥행했는데 라라랜드의 음악팀이 참여해서 제작한 노래들이 큰 인기를 끌어 2018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올랐다. 

2. 줄거리

19세기 미국,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은 가난한 양복장이 집안의 아들이었다. 하루는 아버지를 따라 부유한 상류층 집안의 양복을 맞춰주러 떠났고 바넘은 그 집의 딸인 체리티와 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체리티의 아버지는 가난한 집안의 바넘과 자신의 딸이 친하게 지내는 것을 못마땅해 하고, 체리티를 먼 기숙 학교로 보내버리지만 바넘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두사람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유지한다. 바넘이 어느 정도 크고 나서 바넘은 체리티의 집에 찾아가 체리티와의 결혼을 허락받는다. 체리티의 아버지는 허락은 했지만, 바넘의 가난에 질려서 자신의 딸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저주를 퍼붓는다. 그렇게 두 사람은 뉴욕에서 작은 집을 구해 신혼 생활을 보낸다. 그 후 바넘은 무역회사에 취직해 다니고 두 딸도 낳았다. 그렇지만 체리티의 아버지가 말한 것 처럼 바넘의 가난이 이 가족을 계속 힘들게했었는데, 바넘 회사의 무역선이 태풍으로 인해 침몰하면서 회사가 파산해 버리고 그 소식을 들은 체리티는 오히려 적성에 안 맞는 일이었다면서 바넘을 위로해준다. 그렇게 집에서 딸들을 놀아주고 있던 바넘은 해고되면서 가지고 온 잡동사니들을 이용해서 화려한 조명으로 바꾸며 “소원을 비는 기계”라며 딸들에게 선물한다. 소원을 비는 기계에 딸은 비싼 발레 슈즈를 선물로 받고 싶다고 말하지만 사주기엔 형편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이 때, 체리티와 딸들에게 조명쇼를 보여주던 바넘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화려한 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다시금 되뇌인다.

3. 출연 배우 / 감독

[위대한 쇼맨]의 주인공이자 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은 휴 잭맨이 맡았다. 바넘의 아내이자 신분에 구애 받지 않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여자 체리티 바넘은 미셸 윌리엄스가 맡았다. 조연으로는 바넘에게 동업을 제안하는 연극단장 필립 칼라인은 잭 에프론이, 바넘의 서커스단의 공중곡예사인 앤 윌러는 젠데이아가 출연했다. 휴 잭맨은 호주 출신 배우로 배우 겸 가수이자 프로듀서이다. 1999년 [어스킨빌 킹스]라는 영화로 영화계에 데뷔했고 2000년 엑스맨 유니버스에서 울버린 역을 맡으면서 유명해졌다. 그리고 2012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에서 장 발장 역을 맡으면서 다시 한번 흥행하는 작품에 출연했다. [레 미제라블]로 골든글로브 뮤지컬 및 코미디 부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위대한 쇼맨]의 감독은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이다.

4. 영화 비하인드

실제 존재하는 인물의 전기영화이기 때문에 실화와 다른 부분과의 미화 논란 때문에 평론가들로 부터 혹평도 많이 있었다. 실제 P.T 바넘은 흥행을 위해서라면 대중을 속이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속물이자 사기꾼이었고, 그와 동시에 장애인과 기형아를 전시하는 프릭쇼를 전국적으로 유행시킨 장본인이었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부정적인 묘사를 축소시켰고, 돈을 벌기 위해서 시작한 프릭쇼를 마치 세상에 자신을 숨기지 말고 보이라는 멋진 의도로 들리게끔 포장한 것을 비판하는 평이 많았다. 그리고 영화 내용에서 바넘과 성악가 제니 린드가 불륜을 저지른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역시 실화는 아니다. 바넘과 성악가 제니 린드와의 관계에도 각색이 가해졌다. 제니 린드가 실제로 바넘과 동업하여 전미 콘서트 투어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바넘과의 스캔들은 완벽한 창작이라고 한다.

5. 영화 평가 / 수상

로튼 토마토 총평으로는 “위대한 쇼맨은 바넘 스타일의 경이로움으로 관객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것보다 복잡하고 더 흥미로운 주제의 삶의 이야기를 희생시킨다.”라는 평을 남겼다. 씨네 21의 임수연 평론가도 “평론가보다는 관객이 좋아할 것 같다. 극중 바넘의 쇼처럼.” 라고 남겼고, 박평식 평론가도 “동춘서커스에 가라오케를 곁들이면“이라고 했다. 임수연 평론가의 평 처럼 전반적인 평은 관객과 평론가들이 달랐다. 관객들은 연말에 가족끼리 보러 가기에 좋다는 평이 많으며, 전반적으로 레미제라블과 라라랜드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영화가 꽤 민감한 주제인 프릭쇼를 긍정적으로 다루면서 느껴지는 거부감, 스토리가 비약적으로 전개되고 서사구조가 탄탄하지 못한 부분에서 오는 아쉬움이 있다는 평도 많다.